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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생각

나에게 연애란

by 철학괴물 202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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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란 뭘까? 나만의 방식이 있는 게 아니라 남들이 추천하는 대로 

 

TV대중매체, 유튜브, 인터넷, SNS와 같이 해야 올바른 이성교제인 건가?

 

지금까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연애를 해봤지만 항상 헤어지는 건 똑같았다.

 

그렇게 많은 교감과 대화를 하고 사랑을 이야기하고, 함께 미래를 그려도

 

결국 언젠간 서로의 이기적인 마음이 커지고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매정하게 뒤돌아서 하루 만에 허무하게 끝나버릴 수 있는 것이 연애라는 생각이 들었다. 

 

tv나 sns에서 보여주는 사랑이 다 거짓말이라는 걸 알아버린 뒤로 별로 그런 미디어 매체를 보는 재미도 없고

 

내가 하고 싶은 생각도 적어져만 간다.

 

어차피 이 여자도 언젠간 내 곁을 떠나겠지, 그리고 또 새로운 여자가 나타날 거야,

 

과거에도 그랬듯이, 연애를 하는 내내 무의식적으로도 영원히 내 여자는 아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헤어지는 게 처음 몇 번은 눈물도 나고 슬퍼서 술도 정신을 잃을 정도로 먹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눈물도 나지 않는다. 그저 덤덤하다.

 

헤어지고 나서도 내 마음은 여전히 고요하다. 

 

다음 날 아침이면 덤덤히 일어나서 밥을 먹고, 내가 해야하는 일을 한다. 

 

나에겐 주어진 목표가 있으니, 목표를 위해서 어제와 같은 하루를 살아간다.

 

어차피 이렇게 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구나.. 너도 떠났구나 하고 만다.

 

나는 어쩌면 연애나 결혼 같은 것과 맞지 않는 사람인 지도 모르겠다.

 

나는 여성에게 행복을 주는 존재가 아닌 데, 여자들은 나에게 행복을 찾으니까

 

타인은 타인을 구원할 수 없는 데, 언제나 이 사실이 나를 괴롭힌다. 

 

진짜 사랑이라는 게 존재할까? 생식 욕구를 장식하기 위한 아름다운 포장이 사랑이 아닐까?

 

남성으로의 강한 욕구와 욕망이 존재하지만, 경험을 쌓을 수록 이런 것이 점점 추잡해지고 덧없고 혐오스러워져 간다.

 

남들은 쉽게 이야기한다. 어차피 결혼할 것도 아닌 데 뭘 그리 따지면서 만나냐고 묻는다.

 

하지만 여자를 만나는 걸 반복하다보면 이 사람이 얼마나 귀한 지 모르게 된다. 

 

이 여자 아니어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게 맞다는 걸 알게 된다. 

 

나 자신보다 소중하게 여길 사람이 있다는 게 나를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 주었는 데 

 

현실을 올곧히 직시하고, 나 자신보다 소중한 사람은 없다는 걸 

 

다시금 되짚게 될 때마다 나 자신과 이 세상을 혐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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