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박물관 서포터즈 뮤즈의 자소서를 내고 합격했다.
그래서 왕복 6시간을 걸려서 대학교에 면접을 보러 갔다. 문과생들이 드글 드글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서포터즈 등은 거의 인생에 큰 의미 없지만
모르는 사람들과 단체 활동하면서 친목질 겸 봉사 활동하는 건데
취업난 때문인 지, 자소서에 뭐라도 적어야 하는 사람이 많아서
다들 하고 싶어서 혈안이다. 특히 문과 애들, 얘네들도 알거다 이런 게 별 의미 없다는 것을 그런데
이런 거라도 안하면 어쩌겠는 가? 하지만 딱히 동정은 안한다. 본인이 선택한 인생이니까. 지들이 알아서 잘 살겠지 뭐.
지원자 인생에 큰 도움도 안되는 대외 활동을 수 십명이 지원하것도 그리고
지원 받는 입장에선 학력 인플레로 대학생이 그리 고급 인력이 아니게 됬다지만
공짜 노예마냥 부리려고 하는 게 좀 아니꼬왔다.
면접가는 아침날 밥 먹다 이 이야기를 했더니 아버지도 아침먹는 밥상
돈 안주고 부려먹는 게 어딨냐고 극딜하셨다. 하지만 어쩌겠는 가.
갑(금수저) > 슈퍼 을(정규직 및 좋은 직장을 가진 사람) > 을 (대학생 및 사회의 찌그레기) 의 관계에서
난 을 중의 을인 것을 다 내 능력 부족이다.
아무리 그래도 왕복 6시간을 투자해서 갔다더니 서류에서 1차도
안거르고 4명이 뽑으려고 수십명을 불렀다는 사실에 약간 열받았지만
그냥 화내면 나만 손해지 하고 면접 봤다.
면접관 2분이랑 지난 번 뮤즈 서포터즈 2분이랑 총 4인과 1대 1일 면접을 진행했는 데
면접 분위기는 좋았지만 카드 뉴스 만들고 기사 쓰고 하는 일을 하는 데
단체 활동도 아니고, 단독으로 각자 카드 뉴스 만들고 기사 써서 활동 한단다.
난 그냥 비슷한 관심사인 애들이랑 친목하려고 간 건데, 주위에 문화재 하는 사람도 없고
박물관에서 뭐라도 하면 콩고물이라도 떨어지지 않을 까? 싶어서...
그럼 굳이 대학생 쓸 필요 없는 데 왜 카드 뉴스랑 기사를 대학생 애들로 뽑는 지는 이해가 안됬다.
걍 프로한테 맡기면 더 좋은 결과물을 더 빨리 만들 수 있는 데??? 걍 무료로 부려먹으려고 하는 건가?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인 데, 뭘 믿고 단독 프로젝트를 대학생에게 맡길까? 단체 활동이면 서로 피드백 주면서 수정이라도 열심히 할텐 데
어쨌든 결론은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랑 그 쪽 방향이랑 맞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쪽도 마찬가지 였을 것이다.
결과는 탈락, 그래도 별로 아쉽지는 않았다. 돈이랑 시간이 아까웠지.
왕복 차비만 3만원 + 코로나 걸릴 위험 + 식사 비용 + 개인 공부 시간 + 개인 휴식 시간
등등 전부 따지면 막심한 손해였는 데, 그냥 유료 면접 테스트 였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안그러면 내 정신만 손해지 뭐. 알라리 알라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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