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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동차

1. 누구나 초보 운전인 시절은 있었다.

by 철학괴물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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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구나 초보 운전인 시절은 있었다.

좌충우돌 초보운전 탈출기

 

 

요즘은 주말마다 운전연습을 하는 중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는 많은 희생이 따른다는 것을 다시금 체감하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27살이나 되어서야 뒤늦게 운전을 하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은데, 재작년 가을 아버지가 12년 타신 차를 바꾸신다고 하시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평생 자가용은 세단을 타시던 아버지가 이제는 SUV를 타보고 싶다고 싼타페를 구매하신다고 하신 것입니다. 마침 현대자동차에 다니는 고향 친구가 있어서 물어보니 이번에 나오는 신형 싼타페 MX-5의 디자인이 훌륭하다고 하여 1년 반을 기다려서 결국 받으셨는 데, 기존에 타시는 오피러스를 운전연습하는 데, 쓰라고 하셔서 운전연습을 하는 중입니다. 

 

저는 딱히 활동적인 사람은 아닌 지라 가고 싶은 곳이 많은 타입도 아니고 차를 운용하는 것보다 적금이나 주식을 1주 사모으자는 생각이 강하여 이번 기회를 놓치면, 운전을 배우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냈습니다. 가끔 여행을 가서 렌트를 하거나, 회사에서 가끔 출장 갈 때 팀원들에게 미안할 때도 있고 해서 운전하는 방법 정도는 배우고 싶었던 차에 아버지가 차를 주신다고 하니, 그냥 물흐르듯이 받아서 운전연수를 하는 중이네요.

 

대형차는 중고로 얼마 하지 않나봅니다. 12만 km에 큰 사고도 없는 차인데도 중고차 업자가 150만 원에 매입한다는 것을 보면, 중학생 때 아버지가 새 차를 사서 가족 모두 구경했던 게 어제일 같은 데, 어느샌가 취업을 해서 직장인 되어 아버지 차를 물려받는다는 것을 보면 참 세월 야속하기만 합니다. 

 

처음에는 가족끼리 운전 연습하지 말라는 조언이 많아, 운전교습소에서 돈을 주고 받고자 했는 데, 아버지가 주말에 흔쾌히 연수해 주신다고 하여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물론 받기만 하는 것은 자식이라도 도리가 아니라 생각하여 취업하고 그동안 아버지에게는 용돈을 많이 드리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려서 이번 기회에 차량 취등록세 내시라고 월급에서 조금씩 모은 목돈에서 300만 원 정도를 드렸는 데, 더 많이 드리지 못해 마음이 좋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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