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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종료과제)/대학생활

[GS25] 야간 알바 후기

by 철학괴물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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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GS25 알바 후기]

 

서론

 

2021년 03월부터 2022년 01월까지 주 2일 야간 알바로 GS25에서  근무하였다.

본인은 학교와 좀 떨어진, 직장인들이 많이 사는 오피스텔 1층에 위치한 중소규모의 크기의 편의점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야간 편의점은 손님 응대와 편의점 물건을 채워넣는 일로 가득해서 사람들이 말한대로 엄청나게 편한 알바는 아니지만 내 성격이 유들유들한 편이기도 하고, 성격이 좋은 점장님을 만나 대인관계에서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고, 나름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현대 사회에서 편의점이라는 소규모 점포가 처리할 수 있는 일이 매우 많다는 것을 느꼈고, 얼마나 한국 사회의 서비스 산업이 얼마나 발전했는 가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일을 하면서 내가 느낀 점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

 

본론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한국 사회의 병폐도 자주 보게 되는 데, 한국인들이 엄청난 흡연량, 음주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는 점이다. 편의점 야간중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국가가 공인한 항정신성 약물인 소주와 담배이다. 이 두가지는 매우 중독성이 강한 약물인 데도, 이것들을 이용함으로써 일의 효율을 높여주며, 현실의 고통에서 잠시 벗어나게 해주니, 마음이 허한 사람들이 애용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국인들은 이것들을 매일 엄청나게 사간다. 본인들은 모르겠지만, 파는 사람 입장에는 이미 중독자처럼 보인다. 항상 사가는 사람이 와서 같은 것을 사가고, 공병을 팔아서 또 술을 사먹기 때문이다. 참 이유도 다양하다. 가끔 일을 하면서 듣기론 잠이 안와서 먹는 사람도 있고, 슬프고 우울해서, 즐거워서, 스트레스 받아서, 별 이유없이 먹기도 하고  

 

야간에 외부테이블에서 음주를 하는 경우가 있는 데, 현재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자제해야하는 행동이지만, 이미 술에 취해서 인사불성이니 주위 사람 눈치 볼 일도 없이, 코로나고 뭐고 앉아서 술을 마시다. 쓰레기를 야외 테이블에 버리고 도망친다. 또 가끔씩은 점포 안으로 들어와서 휴지나 컵같은 것들을 당연하게 요구하기도 한다. 휴지나 컵은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상품인 데도, 마치 편의점이 술집인 것처럼 요구하며, 주지 않으면 술에 취해 광폭한 언행과 행동을 하는 경우를 겪기도 하였다. 

 

겉 모양은 멀쩡한 데, 알코올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 뇌 기능이 떨어져, 야만인처럼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이해 할 수 없었지만, 이제와서는 그냥 그려려니 하고, 대충 챙겨주고 빨리 나가길 바란다. 술에 쩔어서 하는 광폭한 행동으로 편의점의 재산상 피해와 근무자인 내게만 피해 주지 않길 바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음주 후 쓰레기를 버리고 그냥 간 모습 그나마 깨끗한 사진으로 올렸다.

 

그 다음으로 재밌는 것은 어쩌피 편의점도 인간 군상이 다양한 사람이 어울려 일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편의점에서 일을 교대하기 전에는 점포에 라면이나, 과자, 음료수 같이 팔린 부분을 채워넣고 깨끗히 점포를 청소하고, 시재를 맞춰놔야 하지만, 이런 것을 제대로 하는 사람들은 찾기 힘들다.

 

이런 차이는 개인의 마인드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맡은 일을 최대한 깔끔히 처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받는 돈보다 더 많은 이점을 점포에 제공해야지만, 마음이 편하기 떄문이다. 하지만 사람들 중에는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마음에 못하든 잘하는 최저시급을 받는 데, 왜 내가 더 일을 해줘야 하는 가라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의 이런 이들은 소인배이다. 남들에게 베풀기보다 받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져 항상 마음이 궁핍하고 표정은 굳고 불만에 차있다. 내가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나의 자존감을 올리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나는 편의점에서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남들에게 편의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1시간에 약 8000원 언저리의 시급을 받는다. 시간과 노등을 제공하고, 그걸 돈으로 치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하는 게 내 자신감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느낀다. 대학생활은 보통 생산보다는 소비를 하는 시간이지만 이렇게 학업에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의 일을 하면서, 생산활동에 참여하며 사회에 보템이 되고 있다는 기분은 미래를 위한 경험이기도 하거니와 앞으로 어떤 일도 잘 할 수 있다는 성공경험을 나에게 준다. 

(또한 내가 앞으로 편의점을 안할 거라는 보장이 있는가? 40대에 명퇴 당하는 게 이상하지 않은 세상인데 말이다.)

 

원래 세상에 큰 성공을 경험할 기회는 별로 많지 않고, 또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필요한 데 자신에 대한 믿음은 일상에서의 작은 성공들을 통해서 이뤄진다. 괜히 어른들이 큰 성공하고 싶으면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이불 정리부터 시작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이들에게 나는 뭐라고 하지 않는다. 그저 경멸과 자신 자신을 갉아먹는 행위에 대해서 한심함을 느낄 뿐. 남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인간이 어떻게 자기 자신을 신뢰 할 수 있겠는가?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 타인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자신을 믿지 못한다.

 

 

GS25 추천 상품

편의점에서 일하는 동안 느낀 추천 상품은 바로 이 커피 머신인데 이 커피 머신이 있는 점포가 있다면 한 번 이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커피 머신의 가격은 1,300만원이고 원두도 관리 잘하는 점포라면 1주에 한 두개씩 소량으로 받아서 준비한다. 맛도 휼륭하고 작고 뜨거운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1,2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맞볼 수 있다. 

 

추가로 더 좋은 상품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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